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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책]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by consolas 2020. 5. 18.

제목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저자

크리스티나 달처

리뷰

책을 읽고 있으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100 마디 단어만 사용하도록 통제된 세상. 지금 당장 일어나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현실적 묘사였다. 읽다 보면 가까운 미래 혹은 과거 이야기로 다가온다. 기술은 선진화되어 있지만 사람들을 억압하는 시스템의 모습은 과거의 모습을 답습한다. 역사가 반복된다는 식상한 이데올로기를 1인칭 시점에서 사건이 전개된다. 그런 세계와 싸우는 일반인들 혹은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결말이 궁금하고 사회 내막이 궁금하여 계속 읽게 된다. 어떻게 그 억압 체계가 구성 되었는지 나오기는 하지만 엄청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에 대한 상상의 여지를 더 남겨준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허무함과 현 사회의 모습이 오마주 된다. 허탈하면서도 현실적인 줄거리에서 오는 공포가 마음 한 켠에 남는다. 결말이 사실은 주인공의 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현실적이면서도 소설 속 현실을 극복하고 싶은 작가 혹은 주인공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