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부터 DSLR로 사진을 다시 찍기 시작했다.
5년 전 캐논 DSLR을 구입 한 이후로 시간을 내어 규칙적으로 사진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소를 정해 사진을 찍고 찍은 사진들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선별하고 보정하는 작업을 가졌다.
매 출사 마다 단 한장의 사진만 선정하여 그 사진이 마음에 드는 이유를 글로 써 보았다.
이번 출사 전에는 사진 찍는 게 좋은 이유가 단순히 본 것을 사진으로 담는 게 좋아서 이었다.
그런데 요즘 구체적으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 나에게 사진 작업이란 의미를 담는 것이다.
잘 찍어서 잘 나온 사진과 그 사진을 찍으면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된 사진이 있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후자를 선택한다.
물론 그 의미 있는 사진이 내 기준에서 잘 나온 사진이라면 더 그 사진에 애착이 간다.
앞으로의 출사를 통해 나는 사진에 대한 이해와 관점이 변할 거란 생각도 든다.